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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안부 합의

빌리어즈라이프 2018.01.04 19:11



문재인 대통령은 4일 한·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지난 합의가 양국 간의 공식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으나¸ 그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.

문 대통령은 이날 이용수 할머니『89』¸ 이옥선 할머니『89』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 8명을 청와대에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전임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.


문 대통령은 지난 합의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¸ 정부가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내용과 절차가 모두 잘 못된 것이라고 했습니다.



문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위안부 합의의 내용적¸ 절차적 문제들 때문에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고 한 지난해 말 입장과 크게 다르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. 오히려 이 합의가 양국 간의 공식합의였다는 점도 언급함으로써 이 합의를 먼저 나서서 파기하는데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.


이 자리는 지난 해 12월 27일 위안부 문제 조사 태스크포스의 발표 이후 정부 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최우선적으로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려는 차원에서 마련됐습니다.



할머니들은 문 대통령의 초청에 감동하면서도 기존의 원칙적 입장을 밝혔습니다. 위안부 합의로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위로금 10억엔을 돌려주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한 것입니다.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사과¸ 법적 배상을 26년이나 외쳐왔고¸ 꼭 싸워서 해결하고 싶다.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로 애쓰시는데 부담 드리는 것 같지만 이 문제는 해결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


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오찬에 가지 못한 김복동 할머니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병문안을 받은 자리에서 일본의 위로금을 돌려보내주어야 합니다. 법적 사죄와 배상을 하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.



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할머니들을 전체적으로 청와대에 모시는 게 꿈이었는데¸ 오늘 드디어 한 자리에 모시게 되어 기쁘다. 국가가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.


또 과거 나라를 잃었을 때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했고¸ 할머니들께서도 모진 고통을 당하셨는데 해방으로 나라를 찾았으면 할머니들의 아픔을 보듬어 드리고¸ 한도 풀어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오히려 할머니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¸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나는 합의를 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¸ 대통령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.


문 대통령은 김복동 할머니를 병문안한 자리에서 할머니들 바라시는대로 다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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