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젊은 새댁 육아 우울증 급증

빌리어즈라이프 2015.02.04 20:26



반년 전 출산한 30대 전업주부 이모씨는 최근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눈물을 글썽이는 일이 잦아졌습니다. 밤낮없이 우는 아기 때문입니다. 옹알이도 못하는 아기의 알 길 없는 울음과 짜증에 하루하루 불면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 


출산 후 육아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우울함을 호소하는 새내기 엄마들이 적지 읺습니다. 육아우울증은 엄마는 물론 아이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코 참고 넘겨서는 안 될 문제 입니다. 지난 2013년 미국의학협회 저널인 정신과학『JAMA Psychiatry』에 보고된 한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 엄마의 우울증에 노출된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았습니다. 


육아우울증의 주된 원인은 육아 스트레스지만¸ 뜯어보면 아기 때문만은 아닙니다. 가족의 도움 없이 혼자 육아를 도맡거나¸ 육아 때문에 꿈이나 기회를 포기한 경우¸ 아기가 자주 아프고 보채는 경우¸ 심한 열등감이 있거나 성격이 부정적인 경우일수록 육아우울증의 발병 위험이 더욱 크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입니다. 


육아우울증에 걸리면 감정조절이 어려워지고¸ 불안감과 죄책감¸ 수면장애¸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. 출산 후 4주 이내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산후우울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. 산후우울증은 일상생활에서 기능저하를 가져오고¸ 심한 경우 엄마와 아이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. 


증상이 심해져 육아우울증이나 산후우울증이 의심되면 전문의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 지난 1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엄마의 우울증을 치료했을 때 자녀의 우울증상 또한 개선됐습니다. 


약물치료를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. 일반적으로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모유 수유 시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막연한 믿음은 여전합니다. 


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 교수는 우울증 치료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적절한 항우울제로 치료한다면 모유 수유 중에도 안전하게 약물치료가 가능하다며 써트랄린¸ 파록세틴 같은 항우울제는 모유를 먹는 아기의 혈중에서 검출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. 


치료기간은 반응에 따라 다르지만¸ 대부분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6개월 정도 치료를 유지할 것이 권고됩니다. 항우울제 처방 외에도 개인상담과 부부상담¸ 가족상담 등의 심리상담을 병행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. 


육아 스트레스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겪는 스트레스 중 하나일 뿐입니다. 아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. 햇빛을 쬐며 산책을 하거나 요가¸ 스트레칭 등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틈틈이 즐기면 육아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. 


주변 가족의 역할도 중요합니다. 가사를 분담해주고¸ 하루쯤 아기를 맡아 엄마 혼자 또는 부부만의 시간을 보내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. 


김태 교수는 아이와 함께 잠들면 부족한 잠도 보충하고¸ 정서적 교류를 쌓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같은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친구나 지인과 플레이 데이트『play date』를 만들면 육아 스트레스를 서로 덜며 아이들에게 친구를 사귈 기회도 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.


아 증말 우울증 진짜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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